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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이든 미 대통령 "발표된 CPI 수치는 구식 데이터"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22년 7월 13일 사건] 미국 2022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다. 무려 9.1이라는 수치로 41년만에 최대폭의 상승이다. CPI가 기록적인 상승을 한 것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미국 대통령이 2022년 7월 13일의 브리핑을 통해 이 발표된 수치의 신뢰성에 대해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불과 작년 초까지, 이제 우리는 앞으로 영구적인 저금리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는 '저금리 뉴노멀설'이 성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보면 어마어마한 일이다. 작년에 2021년 초에 누군가가 "내년에 CPI가 9.1까지 오를 거고, 미국 대통령은 그걸 다급하게 부정하기까지 할거야"라고 말했다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거시경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갈 것인지 예.. 2022. 7. 14.
자본배분 방식을 살펴보고 쓰레기 경영인 거르기 대리인 문제 기업의 주인인 주주와 기업을 실제로 경영하는 경영인의 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대리인 문제는, 사실 주주로서 일정 부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말 뛰어나고 정말 존경받는 경영인들마저 적당한 핑곗거리를 가지고 주주들의 돈으로 사치스러운 자동차와, 사치스러운 식사와, 사치스러운 호텔 숙박과, 사치스러운 전용기 등을 통해 사치스러운 인생을 즐긴다. 사무실의 크기를 키우고, 사무실 책상을 수억짜리로 바꾸고, 회삿돈으로 1회에 200만 원짜리 pt를 받는 게 어떤 방식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주는지 주주들의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지만 대부분의 경영인들이 그렇게 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주들이 경영인 개인적으로(혹은 그의 가족까지 .. 2022. 7. 13.
케인즈 "시장은 당신의 상환능력보다 더 오래 비합리적일 수 있다" "Markets can remain irrational longer than you can remain solvent." "시장은 당신의 상환능력보다 더 오랫동안 비합리적일 수 있다." by 케인즈 2020년 초에 발생한 전염병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의 대폭락은 전례가 없을만큼 빠르게 회복되었고, 그 과정에서 buy the dip 전략으로 큰돈을 벌었던 개미들은 지나친 낙관주의에 빠져 경계심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전문가"에게 배운, 지나친 낙관주의를 기반으로만 성립할 수 있는 매매법에 자신의 피같은 돈을 쏟아붓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혹세무민 하는 가짜 구루들이 설파하는, 빠르고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가짜 진리에 혹하거든 케인즈의 사례를 생각해보자. 케인즈는 자신의 뛰어난 이론과 직관과.. 2022. 7. 12.
"노마드 투자자 서한"을 읽고; 기본적 투자자라면 필독 노마드 투자조합 닉 슬립과 콰이스 자카리아가 운용한 노마드 투자조합은 총 12년 동안 운영되었으며, 연평균 20%의 복리수익률을 달성하였다. 그들의 투자 방식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60~70% 선에서 거래되는 전 세계의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담배꽁초"식 투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코스트코 아마존과 같은 "장기 복리 기계"의 비중이 높아지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자신의 투자법에 관하여 흔치 않게 아주 아주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서한이니 기본적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자신만의 분석". "자신만의 방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버핏을 가장 존경한다면서도 코스트코에 대한 버핏의 견해를 반박하며 자신의 논지를 전개해나가는 닉.. 2022. 7. 11.
사례연구: 2020~2022 반도체 슈퍼사이클 & 삼성전자 주가 도입 2020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수요와 공급의 시점이 조금씩 엇나간다. 수요가 증가할 때 기업은 그 수요를 따라 공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늘리지만, 그 시설투자가 실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려면 통상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 기간 동안 반도체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하며, 그 결과로 이 기간 동안 반도체 업계는 호황을 맞이하게 된다. 농산물 시장과 비슷한 메커니즘이다. 그리고 2020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2020년 하반기 반도체 슈퍼사이클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2020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엄청나게 상승하기 시.. 2022. 7. 4.
찰리 멍거 "인간의 정신은 난자와 비슷하다" "The human mind is a lot like the human egg, and the human egg has a shut-off device. When one sperm gets in, it shuts down so the next one can not get in. The human mind has a big tendency of the same sort." "인간의 정신은 인간의 난자와 비슷하다. 난자는 차단 장치를 가지고 있다. 정자 하나가 안으로 들어오면, 난자는 다른 정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닫는다. 인간의 정신은 이와 같은 종류의 강한 경향을 가치고 있다." 그저 먼저 접했을 뿐인 것들 단지 어떠한 종류의 이념, 사상, 이론을 "먼저" 배웠다는 이유로 그것에 심취하는 경우가 얼마.. 2022. 6. 29.
가치투자자의 실수: 망해가는 기업에 투자하기 상상 내가 1960년대부터 투자를 계속 진행해왔다고 상상해본다. 그리고 유통업계를 살펴보다 시어스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걸 발견한다. 미국의 유통업을 지배하던 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 되었다. 주가는 내내 부진하다. 60년대부터 시어스의 주가가 저렴해보이지 않은 적이 없었겠지만, 특히 월마트의 급격한 성장이 비해 뒤쳐지면서 주가는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저렴해보였다. 좀 지나고 보니 안 그래도 월마트, 코스트코, 홈디포, 베스트바이 등의 업체들과의 경쟁도 힘든 와중에 아마존이라는 거대 인터넷 소매업체까지 들어닥치면서, 주가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저렴해보였다. 과연 그 상황에서 내가 시어스를 매수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얼핏 저렴해보이는 시어스 대신, pe가 1000이 넘기도 했던 월마트를 매수할 수 있.. 2022. 6. 28.
자신이 다른 그 누구보다 최적화 되어 있다는 착각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그런 착각에 빠져 산다. - 운전할 때 나보다 빨리 달리면 미친놈, 나보다 느리게 달리면 답답한 놈. - 나보다 공부 많이 한 사람은 세상 물정 모르는 책상물림, 나보다 공부 덜 한 사람은 대화가 안 통하는 무식한 놈. - 나보다 바쁘게 사는 사람은 인생이 뭔지 모르는 불쌍한 일벌레, 나보다 느긋하게 사는 사람은 게을러 빠진 놈. - 나보다 체중이 더 나가면 돼지, 나보다 덜 나가면 멸치. - 나보다 돈을 잘 쓰면 앞날 대비를 못하는 사치스러운 놈, 나보다 덜 쓰면 인생을 굳이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는지 걱정되는 자린고비. ...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그런 착각에 빠져서 매매를 한다. - 나보다 레버리지 높으면 무모한 미친놈, 나보다 덜 쓰면 답답한 좀생이. - 나보다 학.. 2022. 6. 23.
YTD는 연초 대비 변화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식 YTD, Year to Date - 연초부터 시작하여 작성 당일까지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 - 해당 연도의 1월 1일의 값을 기준으로 하여 작성 당시까지의 변화를 측정하면 된다. 예시 - "코스피 지수가 2091년 1월 1일에 3000이었다. 그리고 2091년 9월 21일 오늘 1500이다. 따라서 YTD 기준으로 -50%를 기록했다." - "저희 투자 조합은 오늘까지 17%의 수익(YTD 기준)을 올리고 있습니다." YoY과 YTD의 차이 - YoY는 전년 동기 기준으로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 - YTD는 연초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 YoY와 YTD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시 - 2030년 3분기 코스피 지수는 2000. - 2031년 1.. 2022. 6. 23.
"수익을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확실하게 치유된다" 투자의 세계만큼 역사에 대한 기억력이 짧은 분야가 또 있을까. 시장은 언제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으며, "이번엔 다르다"는 말이 나올 때 실제로 이전과 달랐던 적은 거의 없었다. - 시장이 급상승한다. - 새롭게 투자를 시작한 젊은 세대는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투자 전략, 새로운 환경으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고 있으니 큰 폭의 주가 상승은 당연하다고 믿는다. - 투자 경험이 길었던 기성세대는 지나친 낙관주의에 우려를 표한다. - 새로운 세대는 그런 우려에 대해 "퇴물"이라고 비웃는다. - 그리고 시장은 다시 하락장에 들어선다. -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고 있던 투자자들은 돈을 빠르게 잃는다. (반복) 위의 상황이 지금까지 대체 몇 번이나 반복된 것일까. 10년~20년이 지나면 새롭게 투자를 .. 2022.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