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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거래 조건] FOB, CFR, CIF, DAT 뜻 FOB (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 - 수출업자의 제품의 인도가 수출항의 본선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방식 - 수출업자는 선박에 선적까지만 책임짐 CFR (Cost & Freight, 운임포함인도조건) - 수출업자가 화물을 선적하고 운임을 부담하는 방식 - FOB 조건 + 선적항에서 목적항까지의 운임 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 운임, 보험료 포함인도조건) - 수출업자가 화물을 선적하고 움임을 부담하고 보험료까지 부담하는 방식 - FOB 조건 + 선적항에서 목적항까지의 운임 + 보험료 DAT (Delivered At Terminal, 도착터미널 인도조건) - 수출업자가 도착운송수단으로부터 양하된 상태로 지정 목적지의 지정 터미널에서 물품을 인도하는 방식 2022. 11. 14.
사업보고서를 읽는 소소한 즐거움 사업보고서의 목차를 보면 어느 기업이든 어느 사업이든 똑같다. 공시의무에 따라 엄격한 형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은 생각보다 기업 특유의 특색이 드러난다. 산업마다 다르고 기업마다도 다르다. 같은 기업인데도 10년 전의 보고서와 오늘날의 보고서를 비교해보면 스타일이 확연하게 달라져있기도 하다. 어떤 보고서는 아주 건조한 문체로 작성되고, 어떤 보고서는 문체가 아주 웅장해지기도 한다. 어떤 보고서는 정말 최소한의 내용만이 담겨있고, 어떤 보고서는 정말로 상세하게 내용을 서술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공시 보고서라고 하면 오직 재무제표만 떠올리지만, 재무제표는 보고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보고서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충실하게 담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다. 기업의 .. 2022. 11. 12.
[스크랩] 삼성전자 221027 감산 거부 선언 요란했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지나 다시금 하락사이클을 맞이한 메모리 반도체 부분은 하이닉스, 마이크록, 키옥시아 등이 감산을 선언하며 이젠 숨을 좀 돌리나 싶었다. 자연스러운 재고 감소로 인하여 업체들의 이익이 증대되고, 이를 선행하여 다시금 주가가 올라가는, 언제나 항상 반복되던 그 패턴이 재반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 예상되던 삼성전자가 22년 10월 27일의 컨퍼런스콜에서 사실상 감산을 거부하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또다시 반도체 치킨게임이 시작되는 것일까? ---- 반도체 치킨게임의 간략한 역사 1980년대 일본산 반도체의 저가 공세로 인텔이 D램 반도체의 생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1차 치킨게임. 1990년대에 삼성전자의 저가공세로 인하여.. 2022. 10. 28.
마켓 타이밍을 잘 맞추는 사람들은 대체 뭘까? 내가 스스로의 투자 방식에 대해 아주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는 건 딱 하나가 있다. 그건 바로 내가 마켓 타이밍을 정말 더럽게 못 맞춘다는 것이다. 만약 단기적으로 주가의 흐름이 완벽하게 랜덤워크라면, 내가 매수한 후의 주가의 움직임도 평균적으로 보면 방향성이 없어야 할테고, 내가 매도한 후의 주가의 움직임도 평균적으로 보면 방향성이 없어야 할테다. 그런데 정말 귀신에 들린 것처럼, 내가 매수하면 단기적으로 하락하고, 내가 매도하면 단기적으로 상승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는 힘든 일 같아서 처음엔 무언가 착오가 있는 거라 생각했었다. 좋았던 기억은 쉽게 잊어버리고 나빴던 기억만이 남아서, 내가 단기적인 주가의 흐름과 역행하는 선택만을 했던 것만 기억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2022. 10. 27.
처음으로 버크셔b를 매수 모든 버크셔의 주주서한을 열심히 모두 다 읽었는데. 버핏의 모든 칼럼을 다 찾아 읽었는데. 버핏 파트너쉽의 서한도 다 찾아 읽었는데. 버핏의 칼럼은 다 찾아 읽었는데. 찾을 수 있는 모든 버크셔의 주주총회 영상은 다 보고, 찾을 수 없는 건 스크립트로 다 읽었는데. 찾을 수 있는 모든 버크셔의 연례 및 분기 보고서를 읽었는데 그렇게나 버핏의 팬인데. 어젯밤 처음으로 버크셔b를 매수하였다. 그것도 아주 조금. 부디 버핏과 멍거 모두 앞으로 30년만 더 사셔서 내 돈 좀 불려주시기를.. 2022. 10. 19.
이제는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 똑똑해진 사람들 이제는 더이상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 예전과 달리 정보를 얻기가 워낙 쉬워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예전에 비해 훨씬 똑똑해졌으며, 따라서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제는 찾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2022년 10월 4일에 발생했던 네이버의 유상증자 건에 대해 생각해보자. 개인투자자들은 장이 시작하기 전에 스마트폰의 알람을 통해 네이버에서 새로운 공시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인수할 예정이라는 공시이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특수목적 자회사가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공시였다. 포쉬마크가 어떤 기업인지 바로 검색할 수 있었고, Proton Parent,lnc.의 유상증자가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바로 검색할 수 있었고.. 2022. 10. 4.
"장기투자를 한다면 매수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매수 가격은 중요치 않다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정말로 위대한 기업에 장기투자 할 수 있다면, 어차피 그 주가는 오랜 기간 동안 크게 오르게 될 테니, 현재 얼마에 사든지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 하지만 삼성전자를 10만 원에 사는 것과 5만 원에 사는 게 별 차이가 없다는 이런 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의 직관에 반한다. 반값에 사면 어쨌든 수익이 두배가 되는 거 아닌가..? 진실 하나 어떤 주식이 40년 뒤에 10만 달러가 된다고 생각해보자. 이 주식을 어떤 사람은 오늘 100달러에 샀고, 어떤 사람은 내일 50달러에 샀다. 이 경우, 100달러에 산 사람은 40년 뒤에 1000배의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고, 50달러에 산 사람은 40년 뒤에 2000배.. 2022. 9. 30.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가 초래하는 주가의 움직임 처분효과란? 인간은 같은 양의 효용이라면 양(+)의 효용보다 음(-)의 효용을 더 크게 느낀다는 심리 기제에 따라, 투자자들은 같은 금액의 수익보다 같은 금액의 손실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심리적 메커니즘 하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손실이 발생할 때 그 손실을 받아들이는 걸 너무나 두려워하여 매도를 통해 그 손실을 확정시키기를 머뭇거린다. 그리하여 '평균 회귀'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품고 매도를 지연시킨다. 즉, 주가가 하락하면 매도하기 어려워한다. 반면, 포트폴리오의 이익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평균 회귀'를 통해 그 수익이 사라질까 두려워서 서둘러 매도하여 그 수익을 확정시키고자 한다. 즉, 주가가 상승하면 바로 매도하고자 한다. 따라서, 1) 투자자 개개인은 손실은 길게 가져가고, 수익.. 2022. 8. 31.
시흥 배곧 "홍백칼국수" 방문 후기 2022년 8월 초에 방문했던 "홍백칼국수"에 대한 이야기 평소에 워낙 칼국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칼국수를 자주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칼국수.. 그 정도로 칼국수를 좋아한다. 해물칼국수는 잘하는 가게나 못하는 가게나 맛이 거의 비슷비슷하니 실망할 일이 없다. 맛있어 봐야 그게 그거고, 맛없어 봐야 그게 그거. 언제 어디서 먹어도 항상 딱 예상만큼 맛있는 게 칼국수다. 그래서 딱 그 정도 맛을 기대하고 시켰다. 한 젓가락 먹고 깜짝 놀랐다. 이 무슨 오묘한 맛일까. 칼국수는 거기서 거긴데. 칼국수가 엄청나게 맛없거나 엄청나게 맛있기는 힘든데. 그런데 그게 되는 집이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저 그런 거 같지만, 맛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다른 가게에서 파는 해물칼국수가 이마트 주식이면, 이건 코.. 2022. 8. 30.
공매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코너 Corner"란? 공매도란?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어떤 주식을 우선 빌린 후 매도하고, 이후에 그 주식을 다시 매입하고 되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1주에 5만 원짜리 주식을 빌려서 판 후에, 그 주식이 1주에 1만 원으로 하락하고, 그 주식을 사서 갚게 되면, 4만 원의 차익이 남는다. 주식을 대여하면서 지불해야 하는 대여수수료를 제하더라도 큰 수익을 얻는 것이다. 코너 Corner 코너랑 어떤 주식의 유통 주식이 남아나질 않을 정도 싹쓸이 매수를 해버리는 전략을 뜻한다. 만약 누군가가 유통 주식을 싹쓸이하게 된다면 시장의 매수 가능한 주식이 남아나질 않게 되고, 공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는 숏 투자자는 빌린 주식을 다시 사서 갚을 방도가 없게 된다. 그리하여 얼마 남지 않은 유통 주식을 서둘러 매수하기 위한 매수 다툼.. 2022.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