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했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지나 다시금 하락사이클을 맞이한 메모리 반도체 부분은 하이닉스, 마이크록, 키옥시아 등이 감산을 선언하며 이젠 숨을 좀 돌리나 싶었다.
자연스러운 재고 감소로 인하여 업체들의 이익이 증대되고, 이를 선행하여 다시금 주가가 올라가는, 언제나 항상 반복되던 그 패턴이 재반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 예상되던 삼성전자가 22년 10월 27일의 컨퍼런스콜에서 사실상 감산을 거부하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또다시 반도체 치킨게임이 시작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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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치킨게임의 간략한 역사
1980년대 일본산 반도체의 저가 공세로 인텔이 D램 반도체의 생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1차 치킨게임.
1990년대에 삼성전자의 저가공세로 인하여 일본의 반도체 점유율이 급감하고 결국 통폐합을 할 수밖에 없었던 2차 게임.
2007년부터 시작되어 키몬다와 엘피다를 파산시켰던 3차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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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하이닉스의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포기할 수밖에 없어졌다. 이런 지나치게 치열한 치킨게임의 결과를 내가 예측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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