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40% 정도가 한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 그 종목은 모두 주식 대여를 해준 상태였다.
그리고 방금, 그 종목이 상환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주식을 대여해준 기간 동안에 그 종목의 주가는 정말 극심하게 요동쳤지만, 결과적으로 주가는 올랐다.
내게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 투자를 했던 누군가는 투자 실패와 더불어 연수익률 기준 2%의 수수료까지 상납해야 했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차익도 얻고, 거기에 수수료까지 얻었다.
누군가 내 주식을 빌려서 내 종목에 공매도를 치지만, 결국 실패하고 내게 수수료까지 상납하는 이런 상황만큼 가슴 벅찬 일이 또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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