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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흥 배곧 "홍백칼국수" 방문 후기

by 몽뮤 2022. 8. 30.

2022년 8월 초에 방문했던 "홍백칼국수"에 대한 이야기

 

출처) 네이버 업체 사진

 

평소에 워낙 칼국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칼국수를 자주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칼국수.. 그 정도로 칼국수를 좋아한다.

 

해물칼국수는 잘하는 가게나 못하는 가게나 맛이 거의 비슷비슷하니 실망할 일이 없다. 맛있어 봐야 그게 그거고, 맛없어 봐야 그게 그거. 언제 어디서 먹어도 항상 딱 예상만큼 맛있는 게 칼국수다.

 

그래서 딱 그 정도 맛을 기대하고 시켰다.

 

사진 잘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

한 젓가락 먹고 깜짝 놀랐다. 이 무슨 오묘한 맛일까.

 

칼국수는 거기서 거긴데. 칼국수가 엄청나게 맛없거나 엄청나게 맛있기는 힘든데. 그런데 그게 되는 집이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저 그런 거 같지만, 맛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다른 가게에서 파는 해물칼국수가 이마트 주식이면, 이건 코스트코 주식이다. 전재산 몰빵해도 괜찮은 그런 맛이다.

 

 

 

그리고 해물파전.

 

해물파전 맛있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냐만 은근 또 주문하기엔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저렴하지도 않은 거 괜히 시켰다가 속까지 충분히 안 익은 걸 발견하면 기분 또 은근 상하게 되는 게 해물파전이니까. 안 시키기도 뭐해서 일단 하나 시켰더니, 괜히 이상한 비린내 올라오면 기분만 잡치게 되는 게 해물파전이니까.

 

그래서 여기서도 사실 안 시킬랬는데, 동행자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시키게 되었다.

 

먹던 중인 해물파전

그런데 내키지 않지만 일단 나온 김에 한 입 먹어봤다. 이게 웬 걸. 사진 찍는 것도 깜빡하고 허겁지겁 먹다가 정신 차려보니 혼자 왕창 먹어버린 걸 발견하게 되는 그런 맛이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일단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몸이 절로 덩실거리면서 춤이 나오게 되니 동행자가 부끄러워서 말리게 되는 그런 맛이다.

 

 

 

그리고 메뉴판.

메뉴판에 있는 보리밥은 부탁드리면 만들어서 작은 그릇에 가져다 주신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고, 생각보다 아주 조금 주시니까, 처음부터 인원 수보다 한 그릇 정도 더 시키면 좋을 것 같다.

 

 

 

 

결론

정말 맛있다. 설령 구리시에 사는 사람이라도 굳이 이거 먹으려고 시흥 배곧까지 차타고 와도 되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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