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인하기 (FRED)

FRED?

미국 세인트 루이스 연준에서 운영하는 경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의 약자로, 그냥 연준 경제 데이터라는 간단한 뜻. 미국에 관한 거의 모든 경제 지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단기 금리차?

장기금리는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시장의 안전자산의 선호는 장기 금리의 하락을 유발하고,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가 작아지면 반대로 장기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은 단기 금리의 상승을 유발하고, 완화 정책은 단기 금리의 하락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높다. 100만원을 하루 빌려주는 것보다, 100년 빌려줄 때 더 많이 이자를 받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장기 금리에서 단기 금리를 뺀, 장단기 금리차는 양의 값이 나온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

그런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즉, 장기금리 하락 압력)과 중앙은행의 긴축(즉, 단기 금리 상승 압력)이 심화될 때 장단기 금리차가 음의 값이 나오게 된다. 이런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상황을 보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고 한다.

 

시장은 아직 경기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안전자산을 선호하는데, 중앙은행은 경기 하락의 위험보다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 시장과 중앙은행이 엇박자를 밟는 상황.

 

가끔 경제 뉴스를 보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며 세상 심각한 어조로 논의하는 걸 볼 수 있다. 시장은 아직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는데 중앙은행은 이제 괜찮다며 경제 브레이크를 밟아버리는 이런 엇박자가 결국 시장의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장단기 금리차 확인하기

시장의 금리는 국채의 수익률로 나타난다. 장기 금리는 국채 10년물을 통해 확인한다. 단기 금리는 국채 3개월물(학계에서 사용) 또는 국채 2년물(시장에서 사용)을 사용한다.

 

 

- 국채 10년 - 국채 2년물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T10Y2Y) | FRED | St. Louis Fed (stlouisfed.org)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 국채 10년물 - 국채 3개월물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3-Month Treasury Constant Maturity (T10Y3M) | FRED | St. Louis Fed (stlouisfed.org)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3-Month Treasury Constant Maturity

 

 

 

 

2022년 4월에 발생한 장단기 금리의 역전

국채 10년물 - 국채 2년물

 

 

국채 10년물 - 국채 3개월 물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국채 10년물과 국채 2년물의 차이를 사용한 장단기 금리차를 기준으로 할 때, 2022년 4월 초에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

 

반면, 학계나 경기선행지수에서 사용되는 국채 10년물과 국채 3개월물의 차이를 사용한 장단기 금리차를 기준으로 하면, 해당 시기에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